두산 미란다 MVP 등극…오승환 9년 만에 구원왕
두산 미란다 MVP 등극…오승환 9년 만에 구원왕
  • 석지윤
  • 승인 2021.11.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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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 시상식
16승 뷰캐넌 다승왕 차지
107득점 구자욱은 득점왕
기념촬영하는KBO시상식수상자들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환
투수 세이브 부문에 선정된 삼성 오승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구자욱
타자 득점 부문에 선정된 삼성 구자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올해 KBO 리그 최고 선수로 등극했다.

미란다는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됐다. 미란다는 총 588점을 받았다. 이정후(329점), 강백호(320점), 오승환(247점), 최정(104점) 등이 미란다에 이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미란다는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2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 소속으로는 오승환, 데이비드 뷰캐넌, 구자욱이 수상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올시즌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세우는 등 64경기에서 62이닝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하며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오승환은 2012년 37세이브로 세이브 1위에 오른 이후 9년 만의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2015시즌 임창용 이후 6년 만에 삼성 출신 구원왕이다.

오승환은 “시즌 초반 부담이 많았다.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은 타자를 압도하는 경기력인데, 초반에 그렇지 못했다. 너무 깊게 생각했다. 부담을 떨치는 게 힘들었다. 나를 지켜주는 팀원들이 있었다. 수비를 잘해줘서 고비를 잘 넘겼다”며 “지금 많은 선수가 고등학교, 대학교 선수가 프로에 들어온다. 불펜에 꿈을 가지고 인터뷰 하는 선수들이 생겼다. 그런 인터뷰를 보면서 뿌듯하다. 나도 지금보다 몸 관리 잘해서 불펜도 롱런하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뷰캐넌은 키움 에릭 요키시와 나란히 16승으로 다승왕을 챙겼다. 구자욱은 107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신인왕은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차지했다. KIA는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올해 이의리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9경기에 등판했고 94⅔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신인왕 투표에서 이의리는 총점 417점을 받았다. 1위표 61표, 2위표 37표, 3위표 1표를 받았다. 롯데 최준용은 1위표 42표, 2위 50표, 3위표 8표를 얻어 368점으로 뒤를 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 이종범(LG 트윈스 코치)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94년 타율 0.393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에도 없는 부자 타격왕 수상이 탄생했다.

이 외에도 승률 0.833를 기록한 LG 앤드류 수아레즈는 승률상, 34홀드를 기록한 장현식은 홀드상을 수상했다. SSG 랜더스 최정은 35홈런을 치며 홈런왕에 올랐다. 최다 안타상에는 192안타를 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출루율상에는 LG 홍창기가 올랐다. 홍창기는 출루율 0.456를 기록했다. 키움 김혜성은 46도루로 도루왕,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111타점, 장타율 0.581를 기록하며 타격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삼성 이태훈은 12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퓨쳐스리그 남부리그 타점, 홈런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2관왕에 성공했다. 올해 KBO 심판상은 나광남 심판위원이 수상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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