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경주시장...주낙영 ‘재선 가도’에 전·현직 도의원 ‘도전’
[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경주시장...주낙영 ‘재선 가도’에 전·현직 도의원 ‘도전’
  • 안영준
  • 승인 2021.1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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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정책·공약 완성 의지
최병준, 경주최씨 문중 지지세
박병훈, 현장 잘 아는 토박이
정다은, 변화·혁신 이끌 30대
임배근, 경제 전문가 자신감

 

내년 6월 1일 치러질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경주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가속화 하고 있다.

경주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강세가 이어진 곳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무엇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지역이지만, 대선 정국이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어 향후 시장선거판이 요동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내년 경주시장 선거판은 재선에 도전하는 주낙영 시장에 맞서 전·현직 경북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구도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주 시장을 상대로 도전자들이 지지세를 얼마나 끌어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 내년 대선 이후 재편되는 국민의힘 중앙당 기류에 따라 경주시장 후보군의 공천권 경쟁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주낙영(60) 현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박병훈(57) 전 경북도의원과 최병준(63) 경북도의원 등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정다은 경주시 지역위원장(36)과 임배근 정책위원회 부의장(68)이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주낙영 시장은 주요 정책과 공약의 완성을 위해 재선 도전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연속성 있는 시정 추진으로 지역 발전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주 시장은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경북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주요 경력으로는 경북 상주시 부시장, 경북도청 경제통상실 실장, 주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 경북도 행정부지사, 지방행정연수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제33대 경주시장에 당선됐다. 임기 동안 도심과 구정동 고도 제한 완화, 천북 희망농원 환경 개선, 손곡동과 물천리 경마장 부지 정비·활용, 황금대교 건설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주 시장은 지역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진 데다 업무 추진력이 강한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자천타천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는 최병준 도의원은 정세를 관망하며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강읍 출신으로 경주최씨 문중 등의 지지세를 가진 인물이다. 최 의원은 경주 공업고등학교와 경일대학교 학사,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행정학 석사, 경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쳤다. 그는 3·4·5대 경주시 시의원과 경주시의회 의장, 10·11대 경북도의회 의원, 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에 있다.

박병훈 전 도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천을 받았다가 탈락한 경험이 있다. 그는 2014년과 2018년에 경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박 전 도의원은 시장 선거 삼수에 도전하고자 현재 각종 SNS 등을 통해 소식을 알리며, 꾸준하게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주를 속속들이 잘 아는 현장 전문가이자 행정과 정치 분야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역 토박이로 재선 도의원을 지내는 등 고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경주상업고등학교, 동국대학교 대학원 지역정책학 석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지역및복지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9대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미래통합당 지역전략단장,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30대 여성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위원장은 보수의 텃밭인 경주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차기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 위원장은 대구관광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 부위원장, 경주시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같은 당 임배근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부산 개성고등학교(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경제학 학사, 미국인디아주립대 경제학 석사, 미국 테네시주립대 경제학 박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제학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후보로 나선 경험이 있다. 지난 시장 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내년 선거에선 승리해 낙후된 경주 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다. 경제학 교수 출신인 그는 관련 분야 지식을 토대로 경주를 경제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안영준·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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