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야외빙상장 이용 어렵다
올 겨울도 야외빙상장 이용 어렵다
  • 정은빈
  • 승인 2021.11.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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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신천스케이트장 개장 않기로
수성구·대구과학관 썰매장 미설치
이월드만 눈썰매장 오픈 예정
4주간 체육시설 39곳 특별 점검
이월드 눈썰매장
테마파크 이월드가 12월 하순 눈썰매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개장 준비 중인 이월드 눈썰매장 모습. 이월드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지역 겨울스포츠시설은 대부분 운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신천스케이트장을 개장하지 않기로 했다. 수성구청과 국립대구과학관도 2019년까지 겨울철마다 운영한 얼음썰매장을 올해 설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방역 체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 기세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는 상황이라 스케이트장을 개장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테마파크 이월드는 12월 하순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눈썰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장일은 인공 눈을 만들 온도, 습도 등 조건이 갖춰지는 12월 23~31일 사이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에 따라 ‘눈놀이터’만 운영해 눈썰매장을 개장하는 건 2년 만이다. 이월드는 △입장객 안심콜 인증 △발열 체크 △손 소독 후 시설 이용 등으로 방역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그동안 복지기관, 교육시설의 단체 활동이 움츠러들어 있었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눈썰매장을 준비하게 됐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시설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연말·연시, 겨울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모임과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후 각종 행사를 재개하고 나선 지자체들도 최근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위험성 등으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눈치를 보게 된 분위기다.

대구시는 12월 1일부터 4주간 겨울철 이용객이 증가하는 체육시설 39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빙상장 4개소, 실내체육관 34개소, 사격장 1개소다.

방역관리자 지정 여부, 시설 출입 시 접종 완료 확인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와 빙판 외곽 울타리 설치, 정빙기실 가스누설경보기 설치, 추락 위험장소 안전난간 설치 등 안전사항을 민간전문가와 합동 점검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영 썰매장에 대해서도 개장 시기부터 구·군청과 특별 방역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라며 “이용객들은 실내체육시설 혹은 실외체육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적용해 준수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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