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막아라” 대구 관문 고강도 방역
“오미크론 막아라” 대구 관문 고강도 방역
  • 조혁진
  • 승인 2021.11.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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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 격리·검역시설 검토
동대구역 선별진료소 운영
해외 입국자 대상 검역 진행
자가용 차량 이용 귀가 권유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에 한창인 가운데, 대구공항과 동대구역 등 지역 교통계도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대구국제공항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역 교통계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에 대비해 고강도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구공항은 국제선 운영 재개 준비에 한창인 만큼 방역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국제선은 아직 국토부의 공식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승인과 함께 방역지침 등도 같이 하달될 예정”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유증상 발생 시 격리시설을 비롯해 계류장에 PCR 검사에 대비한 임시 검역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구역 관리 주체인 코레일 역시 기존의 강력한 방역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든 델타 변이든 코레일에서 할 수 있는 최고수준의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해외입국자에게 자가용 차량을 이용한 귀가를 권장한다. 다만 불가피한 경우 공항버스와 KTX 입국자 전용칸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와 코레일은 동대구역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해외입국자 대상 검역을 진행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날 일본에서도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국내 상황 역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입국한 2명이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국가는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들의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확진자 대상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 전역에 대한 입국제한은 내려지지 않았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팀장은 30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서 입국했다는 것만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하지는 않는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에 퍼진다면 모든 해외 입국자는 발생국에서 입국한 셈이 된다”며 “오미크론 발생국과 위험국은 다르게 보는 측면이 있다.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퍼져 있는지가 해당 국가 입국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이다. 해당 지역 발 입국자는 입국 직후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입국 과정에서 네 차례의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이 불가능하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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