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자체 관광지 ‘비대면 홍보’ 열전

市, 유튜브서 웹드라마 공개
달서구청, 영상 공모전 실시
수성구, 브이로그 등 업로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환경에 맞춰 대구 지자체의 관광지 홍보 방식도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홍보 온라인 창구를 강화하는 한편 언택트 영상·사진 공모전과 콘텐츠 홍보대사 등 비대면 홍보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9일 대구관광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역 명소와 문화를 담은 웹드라마 등 홍보영상을 차례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웹드라마 ‘모바일폰 로맨스 in 대구’와 뮤직비디오 ‘The Sound of Daegu’ 등 관광 홍보영상은 ‘3대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웹드라마 ‘모바일폰 로맨스 in 대구’에는 아이돌그룹 WEi(위아이) 멤버인 김동한과 신예배우 김이온이 출연해 그 인기를 더했다. ‘타임 슬립’ 형식으로 제작돼 대구의 과거부터 현재와 지역 자연유산을 담아냈고, 유명 관광지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이월드 등이 두 주인공의 데이트 배경으로 등장했다. 이 웹드라마는 공개 이틀여 만에 조회수 3천300회를 기록했다.

달서구청은 최근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꼽힌 ‘달서9경’을 주제로 영상 공모전을 실시했다.

달서구청은 달서구 지역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형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틱톡, 릴스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공모전에 응모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공모전 결과 총 90개의 영상이 접수됐고, 8팀이 대상, 최우수상 등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수상 영상은 구청 주요 회의와 행사시 홍보영상으로 활용하고, 내년 하반기 이동식 관광안내소를 활용한 홍보활동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영상 공모전에 대한 시민분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추후에도 영상 공모전이나 각종 채널을 활용한 홍보방안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유튜브 홍보대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나갈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지난달 1일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6인조 K-pop 걸그룹 ‘뷰티박스’를 유튜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수성구청 관광과 공식 유튜브에는 최근 ‘뷰티박스 in 뷰티메디컬수성’, ‘뷰티박스 미니라이브’ 등 다양한 영상이 올라왔다. 추후에도 ‘뷰티여행 체험기 브이로그’와 뷰티박스의 다국적 팬들이 참가하는 ‘뷰티박스와 함께 하는 수성구 뷰티여행’ 등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할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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