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후 대구 60세 이상 확진 급증
단계적 일상회복 후 대구 60세 이상 확진 급증
  • 조재천
  • 승인 2021.12.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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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2%→11월 43.2%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증가세
지역 병상 가동률 50.9% 수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시행된 이후 대구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환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는 물론 사망자도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평가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방역 체계 전환 이후 지역 △신규 확진자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등 지표가 10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10월 1천615명에서 11월 1천845명으로 230명 증가했고, 일평균 확진자 수도 10월 52.1명에서 11월 61.5명으로 늘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때 활용하는 17개 세부 지표 중 핵심 지표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크게 상승했다. 10월 22.2% 수준이었던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11월 43.2%로 20%p 이상 올랐다. 일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0월 32.5명에서 11월 42.8명으로, 사망자 수는 10월 20명에서 11월 5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신규 확진자 규모보다 위중증 진행률과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 확진자 규모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의 85%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유지되거나 조금씩 더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확진자가 늘면서 대구 지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도 50% 선을 넘어섰다. 1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50.9% 수준이다. 중증도별로 보면 위중증 환자 전담 병상 51.7%, 감염병 전담 병상(중등증) 51.9%, 생활치료센터(경증·무증상) 49.3%다. 최근 타 지역 확진자가 대구로 이송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병상 가동률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구에서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847명이다. 이들 중 360명은 지역 내외 병원에 입원 중이고, 342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다.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34명, 입원 예정자는 11명이다. 앞서 정부가 입원·입소 치료가 아닌 재택 치료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대구에서도 재택 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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