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권고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권고
  • 조혁진
  • 승인 2021.12.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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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 이상반응 보고율, 기본접종보다 낮은 수준”
고령층 예약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협조·안내...다른 이유로 내원할 경우에도 접종 지원
“당장의 문제는 델타변이...신속한 접종 당부”
대한의사협회와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나선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감염환자 증가는 중증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감염 발생을 줄이지 않으면 중환자도 줄어들지 않는다. 2년여 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3차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인 자료에 따르면 위드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국가에서 재유행은 예고된 상황이다. 백신 추가접종으로 일상회복으로 인해 발생한 재유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중증전환·사망률도 감소시킨다”고 덧붙였다.

의사협회는 3차 접종 참여와 함께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신속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역시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위중증·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약 97만명, 7.4%에 해당하는 미접종군에서 위중증 환자의 42.5%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접종군에서도 3~4개월이 지나며 면역효과가 감소하고 돌파감염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의 약 57%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또 “3차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은 3차접종 시 기본접종 완료에 비해 확진율은 11배, 중증화율은 19배가 감소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3차 접종 후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기본접종보다 이상반응 보고율이 낮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3차 접종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접종 접근성을 개선했다. 먼저 사전예약 없이도 지역 의료기관에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의사협회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내원한 경우에도 3차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접종 분산을 위해 75세 이상 연령층은 오는 10일까지, 60~74세 연령층은 오는 11일부터 31일 사이에 접종을 받길 권장했다.

한편 접종을 미루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민양기 의무이사는 “당장 오늘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델타 변이고, 이 때문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명 이상 나오고 있다”며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한 방법은 3차 접종밖에 없다. 델타 변이를 막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신속한 접종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청장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오미크론 백신 개발 진행도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에도 백신 효과가 완전히 없어지거나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미크론 때문에 접종을 지연해선 안된다”고 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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