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에 뚫린 한국…최악의 코로나 겨울
‘오미크론 변이’에 뚫린 한국…최악의 코로나 겨울
  • 승인 2021.12.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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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5명 나오면서 방역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추위에 강하며, 사람들은 겨울이면 실내에 더 많이 머물게 되기에 올 겨울 코로나 대확산이 우려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하는 등 보다 강력한 방역대책 시행에 늑장을 부리는 사이에 위기로 치닫고 있다.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지난달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3명을 변이 의심 사례로 분류해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시행한 결과 변이를 최종 확인했다. 다른 2명은 해외 입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 40대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후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를 시행했다. 애초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던 40대 부부 등 3명 외에 2명이 추가 확진되고, 감염 의심자까지 2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5천123명을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첫 5천명대, 가장 많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도 최대치인 723명이다. 재택 치료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4명이나 나왔다. 문제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현 수준의 방역 대책으로 대응할 경우 확진자 수가 연말쯤에는 1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정부 대응은 좌고우면하며 시간만 보낸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의 무려 5~6배로 알려져 있다. 치사율이 기존 바이러스의 8배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는 분석도 있다. 오미크론 발생 소식에 벌써부터 국내시장은 긴장이 감돌고 있다. 오미크론의 상륙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개개인의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추가접종(부스터 샷)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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