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수 실종”…오미크론에 우는 자영업
“연말특수 실종”…오미크론에 우는 자영업
  • 김수정
  • 승인 2021.12.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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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변이 확진자 5명 확인
경제 위축 우려 목소리 커져
“손님 가장 많이 몰릴 시기에…”
방역단계 상향 전 대책 요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던 자영업계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로 다시 불안에 잠겼다. 오미크론 국내 유입과 하루 확진자 5천 명을 넘나드는 확산세로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하게 됐다는 토로도 이어졌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천2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5천123명) 처음 5천 명대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이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국내 확진자도 이날 기준 5명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매출에 다소 숨통이 틔었던 자영업자들은 국내 방역 상황으로 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대구 중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1)씨는 “국내 (확진) 상황에 절로 숨이 턱 막힌다. 이제야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다시 집합금지 조치가 시작되는 등 상황이 더 나빠지진 않을지 걱정된다”며 “매출과 확진 상황이 함께 염려되는 참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달서구 상인동에서 PC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본래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앞두고 손님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인데, 이런 분위기로 간다면 손님 이용률도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 예상한다”면서 “하루하루가 절박한 심정이다. 방역 단계를 상향하기 전에 지역 매장에 대한 방어 대책이 우선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업주는 수험생 할인 행사 등에 따른 수능 특수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북구 복현동의 한 카페 직원은 “다시 확진자가 많아지는 분위기에, 수험생 수도 줄어든 감이 있어 관련 행사에도 매출이 시원치 못하다”며 “올해는 수험생 할인 행사 기간을 축소해 2주간만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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