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0년 만에 최대폭 상승
소비자물가 10년 만에 최대폭 상승
  • 강나리
  • 승인 2021.12.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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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구 3.7%·경북 4.1%
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가 9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를 넘어서며, 전국 상승률(3.7%)을 웃돌았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04(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지난 2011년 12월 4.3%의 상승률을 찍은 데 이어 9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월보다 5.1% 뛰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휘발유(35.3%), 경유(41.9%), 자동차용 LPG(36.2%), 전기료(2.0%), 전세(2.7%) 등이 1년 전보다 올랐다. 국산 쇠고기(12.1%), 돼지고기(10.7%), 수입 쇠고기(22.9%) 등 축산물 가격도 상승했다.

11월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3으로 지난해보다 4.1% 올랐다. 역시 지난 2011년 12월 4.1% 상승 이후 9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경북지역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8%나 뛰었다.

한편 전국 기준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 들어 최고치다.

특히 석유류가 35.5% 상승해 2008년 7월(35.5%)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우윳값 상승 등 영향으로 빵(6.1%)을 비롯한 가공식품도 3.5% 상승했다. 석유류와 가공식품이 모두 오르면서 공업제품은 5.5% 올라 2011년 11월(6.4%) 이후 최고 상승률을 찍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소비가 늘면서 서비스 가격도 크게 올랐다. 생선회(9.6%) 등 외식이 3.9% 오르고 보험서비스료(9.6%) 등 외식 이 외 서비스도 2.3% 올라 개인서비스는 3.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도 5.2% 올라, 2011년 8월(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다음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나 곡물·원자재 가격 추이를 볼 때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개인서비스도 방역 체계 전환, 소비심리 회복으로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12월 물가 역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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