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유행 반복될라…대구·경북 ‘초비상’
1차 유행 반복될라…대구·경북 ‘초비상’
  • 조재천
  • 승인 2021.12.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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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 146명…위중증 증가
고령층 50명·17세 이하 43명
지역 감염 연결고리 차단 관건
경북 181명…일일 최다 기록
포항 병원 67명 무더기 확진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3월 9일(190명)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1차 유행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이 또다시 중대 고비를 맞았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6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9천566명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 체계 전환 이후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졌을 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어 대구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연령층은 50명, 17세 이하 연령층은 4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했지만 3차 접종이 필요한 고령층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12~17세 연령층과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1세 이하 연령층 확진자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3차 접종 대상자와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기본 접종 완료자의 90% 정도가 추가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당장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날 1차 유행 이후 최다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 사회에 만연한 감염의 연결 고리를 끊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시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 중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개별 사례도 상당수 발생했다. 이는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경로로 확진자 발생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주부터 특별 방역 주간이라 감염 고위험 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시민들께서도 기본 접종과 추가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경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81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포항 81명, 경산 45명, 울진 12명, 구미 10명, 경주·문경 각 9명, 안동 5명, 영주 4명, 성주 3명, 김천 2명, 영덕 1명으로 1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포항의 경우 정신병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영향이 컸다. 해당 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입원 환자 64명, 가족 2명, 종사자 1명 등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또 경산에서는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학생 26명, 교직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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