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회 VS 강행…지자체 연말 행사 ‘엇박자’
철회 VS 강행…지자체 연말 행사 ‘엇박자’
  • 정은빈
  • 승인 2021.12.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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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분위기 위축
중구 ‘복지박람회’ 취소 결정
‘중앙로 트리문화 빛축제’는
인파 모일 가능성 적어 추진
수성구 ‘빛예술제’ 예정대로
중앙로 트리문화빛축제
대구 중구청이 내년 2월 6일까지 동성로 일대에서 ‘중앙로 트리문화 빛축제’를 진행한다. 중구청 제공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국내 유입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구지역 지자체의 행사·축제도 다시 위축되는 분위기다. 일부 지자체는 연말연시 행사·축제 계획을 철회하고 나선 반면 다른 일부는 강행하기로 해 엇박자를 내고 있다.

대구 중구청은 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구 복지박람회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중구청은 7일 오후 2시 대봉동 청라국민체육센터에서 복지박람회를 개최하고, 복지관 등이 운영하는 부스 25개를 설치해 복지 관련 소식을 홍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부터 방역 지침이 강화 시행된 데다 박람회 부스 간 이동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오전 급하게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앙로 트리문화 빛축제’는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중구청은 내년 2월 6일까지 ‘중앙로 트리문화 빛축제’를 진행한다. 태평로2가 대구역네거리~남산동 반월당네거리 일대에 가로수 조명 130여 개, 트리 장식 등을 설치하고 곳곳에 하트, 선물 상자, 대종각 등 조형물을 설치했다.

점등식은 앞서 지난 3일 향촌문화관 앞에서 개최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개막식은 이미 했고, 사람을 모으는 부대행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한다”라며 “축제 기간 중간에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돼도 중단할 가능성은 적다”라고 말했다.

수성구청도 두산동 수성못 일대에서 ‘제3회 수성 빛예술제’를 연다. 빛예술제는 오는 10일 개막을 시작으로 내년 1월 8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이 기간 빛 터널, 빛 화원, 수성 오로라 등 볼거리와 야광 손난로·축광 마스크 만들기, 미니 트리·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드론 공연은 이달 10일과 24일, 31일 3차례에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주요 거점에서 발열 체크, QR코드·안심콜 등록, 문진표 작성 등 개방형 산책로 여건에 맞는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할 방침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성격의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변동 사항이 없다. 행사 진행 중에는 방역 지침 변화에 따라 일정 변경 등을 검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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