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살리는' 윤석열 선대위…"이 나라 살리겠다"
'OOO살리는' 윤석열 선대위…"이 나라 살리겠다"
  • 이창준
  • 승인 2021.12.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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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김병준·이준석 참석 첫회의…정권교체·청년 키워드 강조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선대위 명칭을 ‘살리는 선대위’로 정했다.

‘살리는 선대위’ 앞에는 ‘희망’, ‘정의’, ‘국민’, ‘나라’를 목적어로 붙여 희망과 정의, 국민과 나라를 살리기 위한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선대위 명칭과 관련해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어떤 힘은 나라를 죽이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살리는 힘”이라며 “나라와 정의와 민생을 죽이는 힘에 맞서, 망가진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되살리라는 게 지금 국민의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회의엔 윤 후보와 함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 위원장, 이 대표가 함께 흰색 끈을 잡아당기자 ‘살리는 선대위’ 문구를 넣은 회의실 백드롭이 공개됐다.

윤 후보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당이 더욱 강해지고 튼튼한 조직을 갖게 돼, 차기 정부를 맡았을 때 강력한 국정 운영의 동력을 당원들로부터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기 때문에 윤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도 “선대위 운영이 잡음없이 진행돼야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민주당의 국가주의, 대중주의와 포퓰리즘의 결합의 실체를 드러내고, 국민을 살리는 대안의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의 가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는 게 저희의 목적”이라고 한 뒤 민주당을 겨냥, “민주당은 준비가 돼 있지 않고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우리를 따라오려면 다리가 찢어지는 상황이 생길거다. 따라올테면 따라와보라”고 자신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한 스트류커바 디나 씨와 노재승 씨도 참석했다.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디나 씨는 어눌하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한국에서 교육과 출산까지 거치며 산 지 9년이 지났다. 앞으로 일자리·교육·육아·사할린 한인 이주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재승 씨는 “공동선대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청년으로 병풍 역할에 그치지 않고 후보님께 직언을 하고 청년의 현실에 대해 고언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에 요청했다”며 “당에서 이를 수락했고 앞으로 2030 세대가 국가 발전에 확실히 기여하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시대준비위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선대위 발족식에 이어 이날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와관련 “반드시 참석 대상은 아니었고, 새시대준비위가 발족하면 회의 때 윤 후보가 참석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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