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안전 보호”
尹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안전 보호”
  • 이창준
  • 승인 2021.12.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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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와의 동행’ 첫 행보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찾아
‘살인 조카’ 변호 李 겨냥 행보
“범죄자 인권 개선은 이뤄져
피해자 치료·재활 지원해야”
발언하는국민의힘윤석열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7일 서울 마포구의 서울서부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센터운영 현황을 듣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7일 범죄피해자 지원센터를 찾는 등‘약자와 동행’ 첫 행보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일정으로 범죄피해 트라우마 지원센터인 서울서부스마일센터를 찾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천 흉기난동 사건, 스토킹 살인 등 강력범죄가 발생하는 가운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

또한 살인을 저지른 조카를 변호하면서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행보란 해석도 나온다.

윤 후보 측은 “범죄자의 인권 개선은 이뤄져, 얼굴도 가려주고 변호인도 선임해주지만 억울한 피해자를 지원하는 것은 부족하다”며 “본말이 전도된 현실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후보 직속기구인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약동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스마일센터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예방이 첫 번째고, 범죄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피해자에게 경제적 지원과 치료를 통해 재활하고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부터 국가가 범죄피해 전문 트라우마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많이 부족해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사실상 방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검사 생활 중에도 범죄 수사 시 피해자와 지원센터 연계를 늘 강조했는데, 오늘도 많은 것을 느꼈다. 피해자 재기와 극복을 위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고도 했다.

스마일센터 관계자의 보고 중 범죄 피해자의 심리치료 지원 방안 중 하나로 ‘반려견’이 거론되기도 했다.

반려견 4마리,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토리 아빠’인 윤 후보는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다. 강아지가 정신건강에 정말 좋다”며 “유기견도 트라우마가 있어서 (피해자와) 서로 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출범 첫 주를 ‘약자와의 동행’ 주간으로 정했다.

오후엔 경찰청을 찾은 뒤, 저녁 9시부터 이준석 대표와 함께 홍익자율방범대와 동행 순찰에 나서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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