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채용시장...취준생 설 자리 사라진다
코로나가 바꾼 채용시장...취준생 설 자리 사라진다
  • 김주오
  • 승인 2021.1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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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400여개사 설문조사
기업 경력직 선호현상 ‘뚜렷’
2년간 채용 신입보다 두배↑
줄어든취업축하현수막
코로나 시대 2년…줄어든 취업 축하 현수막 7일 대구 남구 대명동 경북 여자상업고등학교 건물 외부에 취업과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2개 층에 걸쳐 걸려있다(위쪽). 코로나19 국내 발병 전인 2019년 12월 12일(아래쪽)에 4개 층에 걸려있던 현수막 수보다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연합뉴스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뽑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수시채용이 확산되고, 직무 역량 평가가 더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397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비중’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최근 2년새 ‘경력직원 위주로 채용했다’(65.5%)는 기업이 ‘신입직원 위주로 채용했다’(34.5%)는 기업 보다 2배가량 많았다.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채용 인력 중 신입직원과 경력직원의 비율(신입직원:경력직원)도 평균 4대 6으로 경력직이 1.5배 많은 것으로 집계 됐다. ‘경력직만 채용’(20.9%)했다는 기업의 응답이 가장 많았고, ‘2대 8’(13.6%), ‘3대 7’(10.8%), ‘1대 9’(10.6%) 비율이 뒤를 이을 정도로 경력직원 쏠림 현상이 심했다. 경력직원 채용 비율이 높은 직군은 ‘영업·영업관리’(20.2%, 복수응답), ‘재무·회계’(14.9%), ‘연구개발’(14.4%), ‘설비·엔지니어’(12.3%), ‘IT·정보통신’(11.1%), ‘기획·전략’(10.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신입 채용 비율이 높은 직군은 ‘제조·생산’(15.9%, 복수응답)과 ‘총무·경영지원’(15.9%)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고객서비스 등)’(15.4%), ‘영업·영업관리’(15.4%) 순으로 상대적으로 특별한 교육이나 기술역량을 요하지 않는 직군이 상위권이었다.

응답 기업의 82.9%는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했으며, 절반 이상의 기업이(51.9%)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변화 1순위로는 단연 ‘경력직 채용 비중이 더 늘어남’(41.7%, 복수응답)이었고, ’수시채용 확대’(33%), ‘채용 규모 축소’(27.2%)가 뒤를 이었다. 기존 공채 중심의 신입사원 채용 위주로 돌아가던 채용 시장이 경력직 중심의 수시채용으로 완전히 다르게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들은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이유로 ‘이직·퇴직에 즉각적 대처로 운용 효율화’(46.6%, 복수응답)를 최우선으로 꼽았고, ‘인력 적기 채용 필요’(42.5%), ‘실무에 바로 투입하기 위해’(25.2%), ‘경영환경 변화 빠르게 대처’(21.8%), ‘직무 중심 인력 채용’(19.2%), ‘불필요한 비용 및 시간낭비 최소화’(9.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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