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매타버스 바람’ …가는 곳마다 지지율↑
李 ‘매타버스 바람’ …가는 곳마다 지지율↑
  • 장성환
  • 승인 2021.1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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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3.6%p 상승
대전·충남은 15.3%p나 올라
“민생투어 콘셉트 맞아떨어져”
이번 주말 고향 TK 방문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매주 주말마다 민생투어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 방문 지역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2일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주말마다 지역 순회를 돌고 있다. 대전·충남, 광주·전남, 전북까지 방문을 마친 상태다. 특히 이 후보가 들린 지역은 이후 지지율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조사의뢰자 TBS)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추이를 살펴보면 ‘매타버스’ 방문 직후 해당 지역의 이 후보 지지율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이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할 당시 실시된 여론조사(지난달 11~12일)에서 이 후보의 해당 지역 지지율은 전주(22.1%)보다 3.6%p 오른 25.7%를 기록했다. 그 다음 주 조사에서는 33.2%까지 올랐다.

다음 행선지인 대전·충남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KSOI의 지난달 19~20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충청권 지지율은 44.1%로 전주(28.8%)보다 15.3%p나 상승했다. 이 후보가 다른 지역보다 긴 4박 5일간 머물면서 공을 들였던 호남도 당시 여론조사(11.26~27)에서 전주(64.4%)에 비해 소폭 오른 65.6%를 기록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현장에 강한 이 후보와 지역 민생투어라는 콘셉트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자평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즉석연설에도 능하고 지역민과의 스킨십도 탁월하다 보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대구·경북(TK), 강원·제주, 서울, 경기·인천 등 남은 지역에서도 ‘매타버스 바람’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전통시장에서의 즉석연설, 지역민들과의 간담회, 2030 청년세대와의 대화로 이어지는 ‘매타버스’ 콘셉트에 변화를 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정된 방식에서 벗어나 일정에 좀 더 역동성을 주자는 것이다. 이번 주말의 경우 이 후보의 고향인 TK 지역 방문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지침 강화를 고려해 방문 지역 선정은 탄력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 상승이 ‘매타버스’ 때문이 아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사라진 탓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매타버스’를 아직 진행하지 않은 서울에서도 KSOI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달 5~6일 27.8%에서 30.9%, 34.4%, 36.0% 등 매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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