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위중증 병상 가동률 69.5% ‘위태’
대구 위중증 병상 가동률 69.5% ‘위태’
  • 조혁진
  • 승인 2021.12.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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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129명…집단감염 3건↑
학교 전파에 자가격리 1천명↑
동구 교회 32명 중 28명 미접종
포항 병원 21명 등 경북 129명
7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7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학교·학원·병원 등 접종률이 낮거나 면역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구지역 교회에서는 미접종 확진자가 쏟아지기도 했다. 유행 증가와 함께 방역지표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9명이 발생했다.

지역 병상가동률은 64.7%를 기록했다. 그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최근 크게 올랐다. 118개 병상에 타지역 이송자 25명 등 82명(69.5%)이 입원했다. 중등증 병상 사용률은 63.3%이다. 생활치료센터는 65.9%가 가동되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전날보다 31명 늘어난 191명이다. 자가격리자는 3천394명이다. 하루 사이 1천96명이 늘어났다. 당국은 학교·학원 확진자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사망자는 2명 늘었다. 각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70대 남성과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80대 남성이다.

신규 집단감염은 3건이다. 먼저 동구지역 유도장에서 2명이 확진됐다. 해당 시설에서는 이날까지 16명이 확진됐다. 시설을 이용하는 인근 초등학생 5명과 이들의 교내 접촉자 4명,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 등이 확진됐다. 총 4개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시설 종사자 중에서는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수성구지역 초등학교에서는 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 5명을 기록했다. 유증상 학생 발견 후 학교 전체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달서구에서는 서울에서 한 달간 근무한 가족 구성원 1명이 확진된 후 일가족이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졌다.

동구지역 교회와 이 감염에서 이어진 수성구지역 학원 감염으로 19명이 무더가 감염됐다. 이 중 교회 관련 확진자가 16명, 학원 관련 확진자는 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교회 확진자 32명과 학원 확진자 12명 등 44명이다. 대구시 조사에 따르면 교회 확진자 32명 중 접종 미완료자가 28명에 달했다. 이 교회 확진자의 노출 동선 중 서구지역 교회 확진자가 발견돼 교인 160여명을 검사하기도 했다.

중구 경북대병원에서는 퇴원환자와 동일집단격리자 등 4명이 감염됐다. 서구지역 병원과 수성구지역 요양병원에서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64명, 감원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34명이다. 이들 중에는 수성구지역 PC방 확진자 2명이 포함됐다. 앞서 확진자가 나온 달성군지역 중학교 학생이 해당 PC방을 다수 이용했다고 알려졌다. 당국은 PC방 이용자 800여명에게 검사를 안내했다.

북구지역 유치원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원아 등 270여명이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북에서는 129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포항 36명, 경산 21명, 경주 17명, 구미 15명, 울진 14명, 영주 6명, 김천 5명, 문경 4명, 안동 3명, 영천·영덕·상주 2명, 군위·봉화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에서는 포항지역 병원 관련으로 21명, 경산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8명이 확진됐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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