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이승민? 삼성 내년 5선발 누구
이재희? 이승민? 삼성 내년 5선발 누구
  • 석지윤
  • 승인 2021.12.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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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최채흥 내년 군입대 확정
든든한 선발 자원 공백 생겨
이재희,첫 1군 등판서 눈도장
이승민, 올 시즌 첫 승 주인공
이재희
이재희
 
이승민
이승민

‘좌완투수’ 최채흥(26)의 군 입대가 확정되며 누가 내년시즌 삼성의 5선발 자리를 꿰찰지 주목된다.

지난 7일 발표된 상무 합격자 명단에 삼성 선수로는 좌완 최채흥, 우완 최지광, 포수 김도환 등 3명이 포함됐다. 이 중 최채흥은 팀의 다섯 번째 선발투수로 올시즌 26경기(선발 20회)에 등판해 122.1이닝을 소화했다. 5승 9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올림픽 브레이크 후 컨디션을 회복하고 시즌 말미에는 필승 셋업맨으로도 활약했다. 그의 입대로 삼성으로선 연평균 130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던 든든한 선발 자원의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이 그의 빈자리를 어떤 선수로 대체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유력한 대체자는 내년 프로데뷔 2년차가 되는 우완 정통파 이재희다. 올해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재희는 지난 8월 15일 수원 kt 원정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그는 원정에서 치른 첫 1군 등판임에도 3.1이닝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였다. 코칭 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은 이재희는 이후로도 네 차례의 선발 기회를 받으며 차근차근 1군 무대에 적응해갔다.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원태인이 휴식을 취할 때와 마이크 몽고메리가 징계로 결장할 때에도 대체선발로 가장 먼저 낙점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코칭 스태프의 신뢰를 받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두 경기에선 각각 5이닝 1실점,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승리 없이 1패만 떠안고 평균자책점이 5.40로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현재로선 5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셈.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재희를 두고 “향후 삼성 선발진의 일원이 될만한 선수로 보인다”며 “이 선수가 가진 특징이 있기 때문에 단점을 보완하기 보단 장점을 더 부각시키는 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좌완 이승민 역시 유력한 5선발 자원이다. 지난해 2차 4라운드(전체 3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민은 프로 1년차이던 지난해 시즌 막판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덕분에 올시즌 초반 최채흥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이탈하자 임시 5선발로 낙점받았다. 그는 시즌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져있던 삼성의 시즌 5번째 시합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삼성의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 후 10차례 선발 등판하며 삼성 투수진에서 5번째로 많은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한 번도 5이닝을 버티지 못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남겼다. 패스트볼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정교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이라는 장점을 갖춘 만큼 다시 선발 기회가 주어질 확률이 높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 선발 2연승을 따내며 주목받았던 좌완 허윤동도 후보군이다. 겨우내 담금질에 성공해 최채흥의 5선발 자리를 꿰찰 선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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