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구자욱…삼성, 골든글러브 최다 배출 구단 등극
강민호·구자욱…삼성, 골든글러브 최다 배출 구단 등극
  • 석지윤
  • 승인 2021.12.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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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개인 통산 6번째
“내년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
구자욱, 생애 첫 수상 영예
“야구 하면서 가장 행복한 밤”
강민호
강민호
 
구자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가 202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최다 배출 구단이 됐다.

삼성은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강민호(포수), 구자욱(외야수) 등 두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수상자 두 명을 낳은 삼성은 구단 통산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69명으로 늘리며 KIA(해태 시절 포함 68명)를 넘어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 배출 구단이 됐다.

강민호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되찾아 개인 통산 6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강민호는 209표(득표율 68.8%)로, 57표(득표율 18.8%)를 받은 2위 최재훈(한화)을 여유 있게 제쳤다.

강민호는 수상 후 “올해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떨어졌는데 내년에는 개인적 욕심 다 내려놓고 압도적 1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잔류로 기운 것도 아닌 애매한 위치다. 에이전트와 구단이 잘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삼성은 추억도 많고 좋은 팀이다. 나도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47.3% 득표율(143표)로, 전준우(롯데 자이언츠)를 10표 차로 제치고 마지막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구자욱의 첫 황금 장갑 수상.

그는 “20년 전 야구가 좋아서 시작한 소년에게 오늘에서야 이 상을 안기게 됐다. 야구 하면서 가장 행복한 밤이 될 것 같다”며 “김한수 전 감독님 재임 시절 저 자신이 너무 못했던 것 같아 그만두신 뒤 속이 상했다. 사임하시고 며칠 후 감독님을 찾아뵙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러고 감독님 등번호인 5번을 써도 되겠느냐고 여쭤봤다. 감독님 번호를 달고 책임감 있게 열심히 뛰겠노라고 다짐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삼성은 2017년 이후 4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2017년 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가 이날 전까지 삼성 소속 마지막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다. 삼성에서의 활약으로 해당 시즌 삼성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 이승엽(지명타자)이후 6년만이다.

한편 수상자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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