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구천교회·쌍호공소, 군 문화유산 지정
의성구천교회·쌍호공소, 군 문화유산 지정
  • 김병태
  • 승인 2021.12.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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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 건축 변천 간직
의성구천교회와 의성쌍호공소가 의성군 문화유산 제49호와 제51호로 지정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의성구천교회는 현재 교회건물 2동과 주택 1채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의성군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구(舊) 본당(本堂) 건물로 1936년에 건립됐다.

본당의 평명은 초기 개신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형태인 장방형으로, 정면에는 2개의 현관이 설치되어 현관사이 양쪽에는 첨두형의 아치창을 두어 현관과 더불어 대칭성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건축적 특징은 19세기 말 한국에 전래된 개신교가 당시의 사회적 규범이었던 유교의 ‘남녀유별’사상을 수용하면서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출입구를 2개로 나누어 남녀로 분리하거나, 남녀 공간을 앞뒤 또는 좌우로 분리하여 사용하였다.

의성구천교회는 이런 한국 개신교 건축의 변천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임을 인정받아 의성군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재)천주교 안동교구 유지재단 소속의 의성쌍호공소는 1891년 김보록 신부가 공소를 순회하던 중 청호리(쌍호) 교우촌에서 성사를 집전하면서 처음으로 공소로 인정받았다. 이후 1893년 조선 교구장인 뮈텔주교가 쌍호공소에서 견진성사를 주는 등 지속적인 전교활동이 이루어져 1934년에 8칸의 신축 공소 봉헌식이 거행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지정된 의성쌍호공소의 (구)사제관은 1945년에 건립되었으며, 개량한옥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의성쌍호공소는 한국 가톨릭 공고건축의 시대적 변천과정과 건축적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고, 공소의 희소성을 인정받아 의성군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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