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어찌 강이 되겠는가
◇서태수=《시조문학》천료, 《문학도시》 수필, <한국교육신문> 수필 당선, 수필집 『조선낫에 벼린 수필』 외, 낙동강 연작시조집 『강이 쓰는 시』 외, 평론집『작가 속마음 엿보기』, 낙동강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 부산수필문학상 외.
<해설> 17자의 짧은 글이다. 시인은 이 짧은 글로 그 폭포수를 만들어 떨어뜨리고, 포말을 일으키는 물의 잔상까지 나타내었다. 이런 글에 해설이 긴 것도 아이러니다. 떨어져야 되는 물의 심정을 더 이상 뭐라고 쓸 수 있겠는가.
-정소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