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공백 못 메우고…가스公, 안방서 뼈아픈 패
니콜슨 공백 못 메우고…가스公, 안방서 뼈아픈 패
  • 석지윤
  • 승인 2021.12.19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반 21점…주포 부재 통감
수원과 홈경기 69-72 패배
홈 3연전 전승 마무리 실패
알렉산더
한국 가스공사 페가숫 농구단의 클리프 알렉산더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25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주포’ 니콜슨의 부재를 통감하며 홈 3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는데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69-72로 패했다. 시즌 11승 12패째.

지난 13일 원주 DB전부터 홈 2연승을 이어온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홈 3연전을 모두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또한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76-83으로 패한 ‘연고이전 동료’ 수원을 상대로 연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비교적 열세가 예상됐다. 니콜슨은 전날 홈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 선발 출장 했으나 1쿼터를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허리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온 바 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앤드류) 니콜슨은 상태가 전날에 비해 차도가 없다. 한방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내일 정확한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라며 “지난 KT와의 맞대결에서도 니콜슨이 결장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싸웠다. 이럴 때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kt도 우리처럼 어제부터 연전을 맞지만 포워드 진의 높이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가스공사는 전반 동안 단 21득점에 그치며 니콜슨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전날 삼성전 전반에만 57점을 몰아 넣은 것에 비하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치. 하지만 휴식 후 가스공사는 3쿼터에 다른 팀으로 변모해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동안 21점에 막혔던 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33점을 폭발시키며 16점에 그친 KT를 상대로 승부를 뒤집었다. 가스공사의 역전 동력은 외곽슛. 가스공사는 김낙현을 필두로 3회에만 10개의 3점슛을 던져 이 중 7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 외곽슛이 번번히 림을 외면한 끝에 다시 역전당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두경민은 15득점, 4도움, 2스틸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재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클리프 알렉산더 역시 25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니콜슨의 빈자리를 최소화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홈 3연전을 아쉽게 마무리한 가스공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