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용행칭사의 수업을 마치고
대구교대 용행칭사의 수업을 마치고
  • 여인호
  • 승인 2021.12.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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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과 수업하면서 나의 용기 점수가 몇 점인지 알아보았다. 용기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용기 있게 생활하기 위해서 용기 점수를 더 올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매일 아침마다 교문에서 인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와 두려움은 한 이불을 덮고 잔다.’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사랑합니다.”첫 번째 주제인 ‘용기’ 수업을 마친 6학년 강나경 학생의 소감이다.

두 번째 주제인 ‘행복’ 수업을 마친 6학년 서민지 학생은 “나의 행복 지수를 알게 되었고, 행복은 남이 아닌 나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요즘 바빠서 나를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번 수업을 계기로 나 자신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세 번째 주제인 ‘칭찬’수업을 마치고 5학년 김서율 학생은 “앞으로 칭찬을 더 많이 해야겠다. 교장 선생님 수업으로 칭찬이라는 단어를 더욱 뜻깊게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5학년 김나희 학생은 “나 자신을 처음 칭찬했는데, 기분이 좋아지고 신기하기도 했다. 앞으로 더 많이 칭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분이 좋아진 수업이었다.”라고 했다.

네 번째 주제인 ‘사랑’ 수업을 마친 6학년 박선우 학생은 “교장 선생님과 수업을 할 때마다 자존감이 높아진 것 같아 너무 좋아요!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라고 했다. 6학년 박세은 학생은“교장 선생님과 하는 마지막 수업이어서 아쉽다. 졸업 전에 교장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이번 수업을 하면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고아끼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호는 2021학년도에 대구교육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의 18개 학반에서 네 번씩 모두 72시간의 용행칭사 수업을 했다. 배움문제(수업주제)는 ‘용기’, ‘행복’, ‘칭찬’, ‘사랑’이다. 수업은 인사(사랑합니다)로 시작해서 배움문제 찾기, 배움문제에 관련된 활동 두세 가지, 배운 내용을 꽃사슴 배움터에 정리, 소감이나 건의 발표로 마무리를 한다. 학년에 학년군(1~2, 3~4, 5~6)에 따라서 활동이 조금씩 달랐다.

수업을 하기 전에는 해당 학년 담임, 연구부장과 함께 협의를 한다. 학생 이해, 수업의 흐름, 학습준비물, 에듀테크 활용 등을 순서 없이 자유롭게 협의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이해를 위한 진지한 협의이다. 학생 명단을 가지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장점과 생각할 점을 세 명의 담임과 연구부장의 이야기를 종합하는 것이다. 우리 학교 3, 4, 5, 6학년은 해당 학년의 세 명의 담임이 3개 교과 교환 수업을 하고 있어서 어느 반 학생이나 객관적인 관점에서 협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2022년 2월 15일 졸업식을 앞둔 6학년과 한 번의 수업을 더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주제인 사랑 수업에서 졸업을 하기 전에 수업을 한 번 더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다른학년에는 수업 시간에 불러주었던‘부초(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

2022학년도 학교경영을 위한 학생, 학부모, 교원 설문에 수업을 할 배움문제(수업주제) 문항을 넣었다. 2022학년도 4월부터 설문으로 정한 주제로 내용 및 방법도 학생주도적인 배움활동을 할 생각이다. 올해와 같이 학반에서 4시간씩 총 72시간의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용행칭사의 수업을 마치고 다음해의 새로운 수업이 기다려진다.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임을 생각하면서 영호의 첫 졸저인 ‘수업? 너를 기다리는 동안’의 초심으로 돌아간다.



김영호 대구교대부설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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