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소규모 전시 ‘독큐멘터리’
대구문학관 소규모 전시 ‘독큐멘터리’
  • 황인옥
  • 승인 2021.12.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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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문학의 뿌리를 찾아서
‘거화’·‘죽순’ 동인 관련 작품 4종 다뤄
다시-대구문학 독큐멘터리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문학관 전시장 전경
대구문학 독큐멘터리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문학관 전시장 전경.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의 주요 소장자료 4종을 소개하는 소규모 전시인 ‘대구문학 독(讀)큐멘터리’가 대구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 내 ‘작가의 서재’ 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대구문학관 상주작가(시인 이선욱)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한 소장자료 스토리텔링 영상인 ‘독(讀)큐멘터리’와 더불어 해당 자료의 영인본 및 당시의 신문기사를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독서와 다큐멘터리를 합성한 용어로 고안한 전시명 ‘대구문학 독(讀)큐멘터리’에서도 드러나듯이, 당시의 관점으로 집필된 신문기사와 해당 도서, 그리고 현대의 관점으로 제작한 소장자료 스토리텔링 영상을 한 공간에 배치하여 해당 문인과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얻는 중층적인 문학 지식으로 지역 근대문학의 역사를 새롭게 조망하게 한다.

특히 대구문학사에 큰 영향을 주었던 ‘거화’, ‘죽순’ 동인과 관련된 작품 4종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10년대 ‘대구고보’ 학생 시절 이상화, 이상백과 함께 펴낸 항일 저항 잡지 ‘거화’의 동인이었던 백기만과 현진건의 저서 ‘씨뿌린 사람들’, ‘상화와 고월’, ‘현진건단편선’부터 1940년대 해방 이후 ‘죽순시인구락부’가 펴낸 첫 시 동인지 ‘죽순’ 창간호까지 대구문학사의 굵직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작품들은 영인본을 통해 열람하면서 그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에 대한 백과사전식 소개뿐만 아니라 작가들과 관련한 대구문학로드의 문학 공간들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도 스토리텔링 영상을 통해 대구문학관 문학안내원의 소개로 만나볼 수도 있다.

또한 ‘작가의 서재’ 책상 서랍 속에 은밀히 숨겨진 당대 신문기사를 통해서는 해당 작가에 대한 당시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찾아보는 재미도 더 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1일까지며, 스토리텔링 영상은 대구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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