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시적 감수성 매력
극단 시소와 극단 골목이 공동 제작한 1인극 ‘늙은 창녀의 노래’가 28일부터 31일까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대명공연거리 골목실험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작품은 시인 송기원이 전남 목포에서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한 평생 몸을 팔며 살아 온 늙은 창녀는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손님들을 맞이한다. 어느 날 나이든 창녀를 찾는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며 연극은 시작되고 자신의 기구한 인생을 이야기하며 가슴 속 깊이 담아두었던 슬픔과 아픔을 풀어 놓는다.
관객들은 송기원 작가의 시적 언어와 감성으로 소박하게 그려지는 매력적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2015 거창국제연극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시소의 안건우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2021 대한민국연극제 연기상, 제21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연기상을 수상한 최영주 극단 골목 대표가 늙은 창녀 역을 맡아 홀로 극을 이끌어간다. 전석 2만 원.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