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1월 7일 새해음악회
대구시향 1월 7일 새해음악회
  • 황인옥
  • 승인 2021.12.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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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폴카·왈츠로 임인년 연다
평창 올림픽 문 연 황수미 협연
신년 최고 인기 슈트라우스 2세
‘황제’·‘천둥과 번개’ 등 연주
대구시향2020새해음악회공연모습
대구시향 2020 새해음악회 공연모습.

다시-소프라노황수미
소프라노 황수미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2022 새해음악회’가 내년 1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푸치니와 구노의 오페라 아리아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협연한다.

먼저 첫 무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장식한다. 폴카와 왈츠를 중심으로 작곡된 오페레타 ‘박쥐’의 주요 선율들을 모아놓은 이 서곡은 밝은 분위기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어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의 3막 간주곡을 들려준다. 오페라의 막과 막 사이에 연주되는 짧은 간주곡은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되며, ‘마농 레스코’ 간주곡은 두 주인공의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듯 애수가 깃들어 있다.

이 밖에도 힘찬 새 출발의 분위기에 맞춰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를 연주한다. 극의 2막 5장에 나오는 ‘왈츠와 합창’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것으로 사람들이 유쾌하게 춤을 추는 장면을 그린다.

이날 공연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소프라노 황수미가 무대에 올라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결혼 허락을 구하는 간절함을 표현한다. 그리고 후반부에 다시 등장해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이 부르는 빠른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열창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세계의 주목받았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했으며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앙상블 마테우스 등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에 솔리스트로 참여했다. 독일 비스바덴 극장에서 오페라 ‘돈 조반니’,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슈트라우스 2세의 경쾌한 폴카와 우아한 왈츠다. 빈 신년음악회 단골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그의 왈츠 중에서 이날은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 ‘천둥과 번개’ 폴카, ‘사냥’ 폴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를 연주한다.

우선 곡명에 걸맞게 힘차고 당당한 분위기의 ‘황제’ 왈츠는 행진곡풍의 도입부와 4개의 화려한 왈츠, 트럼펫을 선두로 한 종결부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사냥’ 폴카는 즐거운 사냥 풍경을 빠른 박자로 그린다. 사냥개에게 쫓기는 토끼와 재빨리 달아나는 사슴, 총을 쏘며 말을 채찍질해 달리는 사냥꾼의 모습 등을 다양한 효과음으로 생동감 있게 들려준다.

공연의 대미는 그의 대표작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장식한다. 세계 각국의 새해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이 곡은 1867년 당시 독일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실의에 빠진 오스트리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작곡됐다. 혹독한 추위 속에도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강을 쾌활한 리듬과 아름답고 밝은 선율로 표현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3만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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