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상징=공간’
‘기호+상징=공간’
  • 승인 2022.01.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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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문작

허남문_작가
허남문 작가
나의 작업에서는 화면의 구성을 점,선,면 이라는 가장 원초적이면서 회화적인 요소를 융합하여 경계의 면으로 재구성한 후 개념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새로운 조형언어로 표현되어진다. 이 처럼 점,선,면을 기초로 한 형태를 상징화하여 표현되어지며, 이러한 표현 형태들이 어울려 또 다른 조형언어를 만들어지게 한다. 여기에 나타난 조형언어들은 길고도 짧은 인생의 험난한 삶을 꿋꿋하게 이어가는 생명력으로 표출되어 지는 것이다. 작업에 나타난 점, 선, 면은 최고로 간결하면서도 겸손하며 최소한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러한 존재는 삶에서 만들어지는 하나의 순간순간들의 느낌일 수도 있으며, 자기 자신의 존재를 연결시켜주는 고리일수도 있다. 또한 수많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선을 만들어 주기도 하며 면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추상적인 사고나 상상 속에서 나타난 점과 선은 커다란 원(圓)을 만들어 다양한 형상(Gestalten)을 취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형상들이 모여 인생의 삶을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이처럼 점과 선은 인간의 내적인 의미와 외적인 의미를 동시에 표현되어지고 있으며 가장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삶속에 살아있는 내적인, 외적인 긴장의 요소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나의 작품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선들이 하나의 면을 이루고 있듯이 인생의 삶, 또한 점에서 출발하여 선으로 이어지며 면으로 완결되어 지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점과 선들은 자유로운 조형요소들이며 상징의 대상이 되어 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작품에서 나타나는 선은, 매우 강한 내적인 요소를 상징하며, 선으로 표현되어지는 형태들은 우주라는 공간속에서 이루어지는 무한의, 즉 생각의 탄생을 의미한다. 그 생각의 공간 속에서 나타나는 형태들을 또다시 비움으로 인하여 편안함을 보여주며 상실되어가는 생명력을 상기시켜내고 현대사회에서 배태된 상징 언어를 은유적 표현을 통하여 인간성 회복에 일조를 하고자한다.

※ 허남문은 서울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등에서 여섯 번의 개인전과 울산 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경기 양평미술관 기획전시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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