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 품다
대구FC,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 품다
  • 석지윤
  • 승인 2022.01.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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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포지션 전력 보강 나서
미드필더 맹성웅 영입도 추진
대구FC-홍철
홍철
 
맹성웅
맹성웅

프로축구 대구FC가 2022시즌 도약을 위한 취약 포지션 전력강화에 나섰다.

대구는 3일 울산 현대로부터 국가대표 레프트백 홍철(31)을 전격 영입했다. 아울러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맹성웅(23)의 영입에 나서 지난시즌 취약 포지션의 전력 강화를 꾀한다.

홍철은 2010년 성남FC(당시 성남 일화 천마)에 입단해 수원, 상주(군복무), 울산을 거치며 K리그 통산 306경기 14득점 42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다. 또한 남자 국가대표팀에서 2011년부터 최근까지 38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대구는 날카롭고 정확한 왼발킥이 장점인 홍철의 영입이 다가오는 시즌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팀의 측면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홍철이 가진 국가대표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대구의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철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하던 시절 A매치에 데뷔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수석코치로 있던 알렉산더 가마감독으로부터 지도받은 경험도 있다. 대구FC 공식 지정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홍철은 다가오는 5일 남해 전지훈련에 참가한 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비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구FC는 또 미드필더 맹성웅을 영입해 중원의 안정감을 꾀한다.

지난 시즌 대구는 정규 리그,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얇은 선수층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중원에서 이용래 등 일부 선수들이 출장하지 못할 경우 허리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하는 모습이 빈번히 노출됐다. 대구는 맹성웅의 영입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지난 2019년 K리그2 안양FC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맹성웅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 해 여름부터 23세 이하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다. 2020 AFC U-23 대표팀에 발탁돼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던 그는 도쿄 올림픽 선발 역시 유력했으나 아쉽게 대표팀에서 최종 탈락했다.

맹성웅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대구 이적설이 나왔다. 맹성웅과 안양의 계약 기간을 6개월 남겨둬 사실상 안양이 그를 통해 이적료를 받을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구는 선수 측과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안양 구단이 이적료를 챙기지 못하더라도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맹성웅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영입이 이뤄지지 못했다. 대구는 지난 1일부터 FA자격을 획득한 맹성웅과 꾸준히 협상을 테이블을 차렸다. 하지만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K리그2 최대어급 매물인 만큼 다른 1부리그 수도권 구단들 역시 맹성웅에게 관심을 갖고 영입을 타진하는 까닭에 영입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홍철 영입으로 수비 보강에 성공한 대구가 중원 역시 성공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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