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 고요함
늦가을 - 고요함
  • 승인 2022.01.06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霜葉 조정찬

풀벌레 울음 그친

가을 들녘

삶과 죽음이

같아지는 곳

고단한 여정

짐 내려놓고

무심한 듯 올려지는

한 줄기 기도

◇조정찬= 1955년 전남 보성군 출생. 호: 霜葉. 서울법대 및 대학원졸업. 21회 행시합격. 법령정보원장역임. 저서:신헌법해설, 국민건강보험법, 북한법제개요(공저) 등.

<해설> 구수하고 모든 자연의 향이 짙어지는 계절임을 느끼는 가을이다. 풍요로운 계절 속에서 다음 계절을 준비하면서 저절로 숙연해지는 계절이라고 시인은 이미 받아들이고 있다. 종교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이 계절들을 지배하고 관장하는 절대자에게 또는, 이만큼 잘 살아내고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자신에게 하는 기도를 하는 모습에 삶의 완숙미가 느껴진다. -정소란(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