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국내서 한 시즌 견딜 힘 기른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국내서 한 시즌 견딜 힘 기른다
  • 이상환
  • 승인 2022.01.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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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스프링캠프 돌입
KBO, 팀당 16차례 시범경기
삼성, 경산서 1·2군 동시 훈련
중견수·5선발 투수 발굴 과제
경산볼파크전지훈련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한 KBO리그 10개 구단은 한 달도 남지않은 스프링캠프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2월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 중인 삼성 선수단. 석지윤기자

올 겨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인 989억원(옵션 포함)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한 10개 구단은 1달도 남지않은 스프링캠프 준비에 나선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올해 역시 지난해처럼 비활동기간이 마감되는 다음달 1일부터 2년 연속 국내 스프링캠프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지난해 국내 전지훈련에서 추운 기후 탓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은 괌, 사이판 등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다시 국내로 눈길을 돌렸다. 타 구단들 역시 국내 훈련지를 확정하고 1군 스프링캠프 참가 인원, 연습 경기 일정 정리 등 세부 조율을 하고 있다.

KBO는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만큼 실전을 더 치렀으면 좋겠다는 현장의 의견을 감안해 오는 3월 12일부터 팀당 16경기의 시범 경기 일정을 준비했다.

기상 이변 등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구단들은 다음달 말부터 치를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를 합쳐 최대 20경기 이상 실전을 거쳐 전력을 가다듬은 뒤 4월 2일 정규리그를 맞는다.

지난해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내리 2패만 떠안아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지난 시즌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FA시장에서 안방마님 강민호와 좌완 에이스 백정현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동의 중견수 박해민을 LG 트윈스로 떠나 보냈다. 대신 트레이드로 왕조 필승조 심창민과 백업 포수 김응민을 내주고 베테랑 포수 김태군을 수혈함과 동시에 LG로부터 군필 포수 기대주 김재성을 FA 보상선수로 영입하며 안방을 보강했다. 그리고 좌완 선발 최채흥, 우완 필승조 최지광, 백업 포수 김도환 등이 국방의 의무 수행을 위해 상무에 입대했다. 전력 보강이 이뤄졌지만 유출 역시 큰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지난해 가을의 아픔을 씻어내기 위해선 스프링켐프에서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도높은 훈련이 절실하다.

삼성은 지난해와 같이 2군 훈련장인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1·2군 훈련을 동시에 시작한 뒤 날씨 변화 추이를 지켜본 뒤 1군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훈련을 할 예정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주전 중견수와 5선발 투수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느때보다 스프링캠프를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다시 달려야 할 시기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올해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kt wiz는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기초를 다진다. 두산 베어스는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1·2군 훈련을 동시에 시작해 1군은 이후 울산 문수구장으로 옮긴다. LG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2군이 동계 훈련을 치른 경남 통영야구장을 낙점했다. 키움은 전남 고흥과 강진에서 절반씩 훈련할 예정이다. SSG 랜더스 1군 선수들은 작년처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2군 선수들은 인천 강화도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NC는 경남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두 곳에 캠프를 차린다. KIA 타이거즈 1군 선수들은 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2군 선수들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사용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김해 상동구장에서 1, 2군 훈련 시간을 나눠 훈련한다. 한화 이글스는 작년처럼 1군은 경남 거제 하청 스포츠타운, 2군은 충남 서산 구장을 이용한다.

SSG, KIA, 한화 등은 설 당일이자 공식 훈련 시작일인 다음달 1일 바로 훈련에 들어간다. 나머지 구단은 설 연휴를 마치고 2월 3일부터 기지개를 켠다. 각 구단은 연습 경기 일정을 매듭짓는 대로 따로 스프링캠프 최종안을 발표할 참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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