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도 ‘사랑의 온도’ 빠르게 올랐다
불황 속에도 ‘사랑의 온도’ 빠르게 올랐다
  • 조혁진
  • 승인 2022.01.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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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0일만에 87억 97.1도
하루 평균 2억 1천만원 모여
경북은 누적 133억 98도 기록
지역 온도탑 100도 달성 ‘눈앞’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도 대구경북 나눔 열기는 날로 더해가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 나눔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예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부금이 모이고 있다.

9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웃사랑 성금 87억 8천만원이 모여 사랑의 온도탑 97.1도를 기록했다. 목표액인 90억 5천만원을 2억 7천만원 가량 남겨둔 수치이자, 지난해 목표액 84억 9천만원을 넘어선 액수다.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을 시작한지 40일이 지난 가운데, 하루 평균 2억 1천만원씩 모인 셈이다.

대구에서 가장 많은 성금이 모인 건 지난 2020년도 희망나눔 캠페인에서다. 당시 2019년 11월 20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72일간 모금을 진행해 106억 2천900여만원을 이웃에게 나눌 수 있었다. 대구지역 주민과 기업이 1일마다 1억 4천만원가량을 기탁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지역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던 2021년 나눔캠페인에서는 62일간 하루 평균 1억 5천만원을 모금해 96억 6천만원 모금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 장기화 속에서도 기간 대비 나눔 규모가 점차 늘어난 양상이다.

경북지역 역시 대구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모금이 이뤄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현재 133억 7천만원이 모여 온도탑 98.0도(목표액 137억 400만원)를 기록했다. 하루당 3억 3천만원 꼴이다.

72일간 이뤄진 2020 나눔캠페인에서는 158억원(1일 평균 2억 1천만원), 기간이 열흘 단축됐던 2021년 나눔캠페인에서는 145억 3천만원(1일 평균 2억 3천만원)이 모인 바 있다.

한편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계가 1도씩 상승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기부 희망자는 지역 모금회의 사랑의 계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송사 등으로 성금·물품을 기탁할 수 있다. ARS 기부전화, QR코드, 공공기관에 비치된 모금함, 홈페이지 등으로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대구·경북 모금회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한 이후에도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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