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으로 느긋이
어둠속으로 느긋이
  • 승인 2022.01.10 20: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혜경

치열하게 짧고 낮은 밤 꿈을 꾼다

온 몸과 마음을 비틀어 격렬하게

풍선처럼 폐가 부풀어 오르면

심장이 부서지는 소리 들리고

두 번째 나팔소리 들릴 때

눈을 비비며 다시 일어나

나는 바다로 간다

◇유혜경= 서울生.강원도 원주에서 詩作활동중. 서울동덕여고 졸업. 원예학, 국어국문학, 힌디어 힌디문학사 공부. 저서: 자전적 에세이 <그림자이야기>, 운명의 수레바퀴를 굴리며 노마드로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 등.

<해설> 꿈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화자의 이야기는 바다에서 갈구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니면 바다를 보며 화자의 꿈을 반추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심장이 부서질 만큼 강한 온 몸을 비틀어 격렬하게 화자를 깨운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지며, 무슨 사건이 일어날 것 만 같은 시를 읽었다. 부디 생각의 정리가 되는 바다였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면서 바다가 주는 희망곡을 기대하게 된다. -정소란(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