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착 팍스로비드, 대구에도 공급
국내 도착 팍스로비드, 대구에도 공급
  • 조재천
  • 승인 2022.01.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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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구·군마다 담당 약국 1곳씩
약 3주 정도 사용 가능한 물량
담당 의료진이 투약 여부 판단
국내도착해수송되는-팍스로비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 1천 명분이 수송 차량을 통해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먹는 치료제) 2만 1천 명분이 13일 국내에 들어왔다. 정부는 재택 치료를 받고 있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65세 이상 연령층 또는 면역 저하자 중 증상 발현 후 5일이 경과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르면 14일부터 투약할 예정이다.

이날 도입된 경구용 치료제는 화이자에서 개발한 ‘팍스로비드’다. 정부는 빠른 투약을 위해 이날부터 전국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담당 약국 등에 배송하고 있다. 대구 지역 생활치료센터와 담당 약국에도 조만간 팍스로비드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담당 약국은 8개 구·군마다 1곳씩 지정돼 있다.

대구에 공급되는 팍스로비드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오늘부터 생활치료센터와 담당 약국에 팍스로비드가 공급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구체적인 물량에 대해선 전달받지 못했다. 3주 정도 사용 가능한 물량으로 알고 있다”며 “물량을 파악하고 체계를 구축해 빠른 투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확진자 중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천121명이다. 이들 중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467명, 재택 치료 환자는 356명이다.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이 65세 이상 연령층 또는 면역 저하자 중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환자로 정해진 데 따라 실제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 규모는 담당 의료진이 파악해 봐야 한다.

다만 고령층 확진자와 면역 저하자의 경우 중증 진행률이나 치명률이 높아 현재 재택 치료를 받고 있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도 “고령층 확진자가 재택 치료를 받는 사례는 드물다”면서 “경구용 치료제 투약이 이뤄지더라도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경구용 치료제의 투약 대상을 확대하는 시기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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