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위험도 ‘중간’ 단계
수도권·비수도권 위험도 ‘중간’ 단계
  • 조재천
  • 승인 2022.01.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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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탓 확진자 증가 불가피
검출률 12월 3주 1.7%→26.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2주 연속 ‘중간’ 단계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월 둘째 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주 연속 ‘중간’ 단계, 비수도권은 직전 주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한 계단 올랐다. 비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비수도권에서 환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가 관찰됐고, 또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며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 위중증 환자 비율, 의료 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등을 고려해 상향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3주 1.7%였지만, 지난주 26.7%로 크게 올랐다. 방역 당국은 “호남, 경북, 강원 등 비수도권에서 확산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집단 감염 사례를 통한 n차 전파가 지속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1월 둘째 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3천529명으로 집계돼 직전 주(3천507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에서 증가한 결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2월 셋째 주 30.5%에서 4주 연속 감소하며 1월 둘째 주 12.7%까지 떨어졌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평균 309명으로 집계돼 12월 넷째 주(649명) 이후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에서는 “장기적인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맞는 방역 및 환자 관리 지침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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