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800곳 조사
곤란 원인 85.6% “코로나 탓”
평균 필요자금 2억7150만원
곤란 원인 85.6% “코로나 탓”
평균 필요자금 2억7150만원
설 명절을 10여일 앞둔 18일, 국내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결과 자금사정이 ‘곤란하다’ 응답이 26.0%로 ‘원활하다’는 응답 20.4%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매출액과 종사자수가 적을수록 ‘곤란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매출액 10억원 미만(48.7%)과 종사자수 10명 미만(38.1%) 기업이 타 규모에 비해 ‘곤란하다’ 응답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기업(14.7%)보다 내수기업(27.9%)에서 자금사정이 더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중복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8.3%)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 지연(10.6%) 순이었으며,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85.6%에 달했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 7천1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평균 2억 1천490만원) 대비 약 5천66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설 상여금(현금)에 대해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7.6%에 불과했으며, ‘아직 미정’인 업체가 20%에 달했다.
지급 계획을 밝힌 기업 중 정액지급 방식은 1인당 평균 44.7만원을 지급할 것이라 응답했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60.4%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5.0%의 업체가 5일(설 연휴 전체)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 증가 등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반면에, 소기업들은 오미크론 발발로 인해 코로나19가 장기화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결과 자금사정이 ‘곤란하다’ 응답이 26.0%로 ‘원활하다’는 응답 20.4%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매출액과 종사자수가 적을수록 ‘곤란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매출액 10억원 미만(48.7%)과 종사자수 10명 미만(38.1%) 기업이 타 규모에 비해 ‘곤란하다’ 응답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기업(14.7%)보다 내수기업(27.9%)에서 자금사정이 더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중복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8.3%)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 지연(10.6%) 순이었으며,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85.6%에 달했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 7천1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평균 2억 1천490만원) 대비 약 5천66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설 상여금(현금)에 대해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7.6%에 불과했으며, ‘아직 미정’인 업체가 20%에 달했다.
지급 계획을 밝힌 기업 중 정액지급 방식은 1인당 평균 44.7만원을 지급할 것이라 응답했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60.4%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5.0%의 업체가 5일(설 연휴 전체)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 증가 등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반면에, 소기업들은 오미크론 발발로 인해 코로나19가 장기화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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