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팍스로비드' 투약환자 나흘간 4명
대구 '팍스로비드' 투약환자 나흘간 4명
  • 조재천
  • 승인 2022.01.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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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경증 재택 치료받는 환자
증상 호전 보다 중증 진행 에방
당분간 물량 부족 사태 없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초도 물량 2만 1천 명분이 지난 13일 국내에 들어와 이튿날부터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등증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다. 대구시는 중앙 정부로부터 팍스로비드 365명분을 공급받아 현재까지 4명에게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대구에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투약받은 환자는 총 4명이다. 이들은 모두 재택 치료를 받는 경증 환자로 14일 3명, 15일 1명이 투약받았다. 16일부터 이틀간 투약 환자는 없었으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투약 환자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은 재택 치료를 받고 있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65세 이상 연령층 또는 면역 저하자 중 증상 발현 후 5일이 경과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다. 무증상 환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까지 대구에서 팍스로비드 투약을 받은 환자 중 눈에 띄게 증상이 나아졌다거나 이상 반응이 나타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투약 환자의 증상이 호전됐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증상이 악화하거나 이상 반응을 보인 환자도 없다”며 “경증 환자들이 투약 대상이다 보니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가 드물 수 있다고 본다. 또 경구용 치료제 투약의 목적은 증상 호전보다 중증 진행이나 사망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시는 중앙 정부로부터 팍스로비드 365명분을 공급받았다. 국내에 들어온 초도 물량 2만 1천 명분의 1.7% 수준이다. 이는 정부가 최근 3주간 대구 지역 65세 이상 확진자 가운데 재택 치료 및 생활치료센터 치료 대상으로 분류된 환자 수를 고려해 3주간 투약 가능하다고 판단한 물량이다.

고령층 확진자와 면역 저하자는 증중 진행률이나 치명률이 높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날 정오 기준 대구에서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418명 중 65세 이상 연령층은 4.8%(20명) 수준이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고령층 비중도 이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투약 대상이 확대되지 않는 한 당분간 물량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팍스로비드 투약을 받은 환자는 지난 17일 0시 기준 3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1명은 재택 치료 환자, 8명은 생활치료센터 환자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투약 환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는 없다며 오는 21일 국내 팍스로비드 투약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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