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 5천805명… "7천 명 넘어서면 방역 체계 변화"
국내 신규 확진자 5천805명… "7천 명 넘어서면 방역 체계 변화"
  • 조재천
  • 승인 2022.01.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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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천 명대 후반으로 급증했다. 국내에서 하루 5천 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30일(5천34명) 이후 20일 만이다. 방역 당국은 앞서 발표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대응 전략’에 따라 신규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어설 경우 방역 체계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천805명, 누적 확진자 수는 70만 5천902명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하루 3천~4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한 영향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5천 명대를 기록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해 감염을 주도할 경우 통상적인 감염 통제가 아닌 자율과 책임 중심으로 방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며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대응 전략은 신규 확진자 5천 명 미만일 경우 ‘대비’ 단계, 7천 명을 넘어서면 ‘대응’ 단계로 나뉜다.

하루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지 않아 대응 단계에 진입하진 않았지만,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2월 말에는 하루 2만 명, 3월 말에는 하루 3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설 연휴를 포함한 이번 거리 두기 3주 기간 동안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대체해 80~90%까지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오는 21일 전후로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 가능성이 있다. 21일 전후로 방역 전략 기준인 7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응 단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 유증상자, 밀접 접촉자,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우선으로 PCR 검사가 이뤄진다. 65세 이하 무증상자는 의료기관에서 신속 항원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으면 PCR 검사를 한 번 더 받아야 한다. 또한 재택 치료 및 자가 격리 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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