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 목격 후 신속 대처
버스 내 소화기로 초기 진화
경주소방서는 소화기를 사용해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2차 사고를 막은 새천년미소 송대웅 버스기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송 씨는 새천년미소 350번 버스기사로 지난달 25일 건천 IC 인근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SUV 차량과 접촉사고 후 불길에 휩싸인 것을 목격하고 버스 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송 씨는 소화기 하나로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예비 소화기까지 사용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으며,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초동조치로 2차 사고와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송대웅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평소 운송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 시 소화기 사용법 등 다양한 영상을 봐왔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한창완 서장은 “신속한 대처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남다른 용기와 희생정신을 보여준 기사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