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혈액 보유량 급감…수요 절반만 공급
대구·경북 혈액 보유량 급감…수요 절반만 공급
  • 한지연
  • 승인 2022.01.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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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한파 등 영향
보름만에 6.5일분→2.4일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대구·경북지역 혈액보유량이 최근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혈액 제한 출고까지 이뤄지는 등 혈액수급 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혈액 보유량이 보름여 만에 4.1일분 감소해 이날 오후 3시 기준 2.4일분인 혈액수급위기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26일 혈액수급 관련 깁급재난문자 발송 이후 지역 내 이달 3일 기준 6.5일분까지 회복했던 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올해 지역 내 헌혈은 지난해 동 기간과 비교했을 때 1만112명에서 8천540명으로 약 15% 감소했다.

헌혈 감소의 주요 원인은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와 한파에 따른 헌혈의집 방문 감소, 부스터샷 접종 등으로 인한 단체헌혈 취소 급증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헌혈자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원활한 혈액 공급이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 응급상황과 같이 긴급한 경우 외에는 수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 혈액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대구경북혈액원은 현재 의료기관 요구 대비 50% 공급으로 혈액을 제한 출고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추위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와 고등학교, 대학교의 방학 등으로 지속적인 헌혈자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혈액 수급이 더욱 우려된다.

이건문 대구경북혈액원 원장은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계절적 요인이 겹쳐 혈액 수급에 큰 위기가 예상된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문 원장은 “거리두기 강화 상황에서도 헌혈의집은 정상운영하고 있다. 주기적인 소독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헌혈 시 코로나19 감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신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다. 확진자의 경우에도 완치 후 4주가 경과하면 헌혈이 가능하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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