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돕기에 적극 나서야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돕기에 적극 나서야
  • 승인 2022.01.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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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19일 만났다고 홍 의원이 전했다. 윤 후보가 당내 후보 경선 2위인 홍 의원에게 먼저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이 경선 후 처음 만난 지난달 2일로부터 48일 만의 두 번째 만남이다. 윤 후보는 홍 의원에게 당 선대위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고 홍 의원은 선거팀 참여에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한다. 홍 의원과 윤 후보가 손을 잡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홍 의원은 윤 후보에게 국정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로 국민 불안을 해소할 것과 윤 후보의 ‘처가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요구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다. 두 가지 사안만 해소되면 홍 의원이 중앙선대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은 홍 의원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국민 모두가 윤 후보에게 요구하고 있는 사안들이다. 이 문제는 반드시 윤 후보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할 부문이다.

그동안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 선대위 고문이라는 이름만 올려놓고 선거전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 홍 의원이 당과 후보를 돕기는커녕 국민의 눈에는 사사건건 도움이 되지 않은 말만 하고 다닌 것으로 비치고 있다. 최근에는 홍 의원이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전화 녹음을 듣고 최순실까지 거론하며 비난을 했다. 여당에서 할 공격을 홍 의원이 하고 있은 것이다. 그가 국민의힘 당원인지 의심스럽다는 국민도 없지 않다.

홍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는 비록 패배 했지만 국민 누구도 그의 정치 생명이 다했다고 보지 않는다. 홍 의원이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계속하고 또 다음 대선에서 출마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홍 의원 주위에서 흘러나오는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도 홍 의원 정도의 인물이나 경륜이면 빠질 것이 없다. 다만 보수 경향이 짙은 대구에서 홍 의원이 국민의힘과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홍 의원이 선대위에 참여해 윤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국민의힘이나 홍 의원 자신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손해가 날 것은 없다. 홍 의원이 다음 대선에 나선다 해도 야당 후보보다는 여당 후보가 모든 면에서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홍 의원이 윤 후보를 돕는 것이 서로 상생하고 윈윈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같은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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