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예능 청춘물 인기 ... ‘그 해 우리는’ 글로벌 10위권 진입
K-드라마·예능 청춘물 인기 ... ‘그 해 우리는’ 글로벌 10위권 진입
  • 승인 2022.01.20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인니 등 亞서 1위 ... 예능 ‘솔로지옥’ 최고 5위 기록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주연의 풋풋한 청춘 로맨스 ‘그 해 우리는’이 글로벌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20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9위에 올랐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오징어 게임’ 이후 ‘지옥’, ‘고요의 바다’ 등 ‘대작’으로 불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 직후 순위권에 오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면, 로맨스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높이는 모양새다. 앞서 남장 여자 세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다룬 ‘연모’,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도시 여자와 어촌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갯마을 차차차’는 드라마 후반부에 들어 글로벌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우리나라 로맨스는 전반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대사, 스토리 전개가 조밀해서 시청자가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며 “대만 드라마 등 아시아권 드라마가 비슷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인물의 심리를 공감할 수 있게 드러내는 부분에 있어 우리나라 드라마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청춘 남녀의 커플 매칭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도 한국 예능으로서는 최초로 글로벌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 청춘물이 사랑을 받으면서 그간 장르물에 치중했던 넷플릭스도 올해 라인업에 로맨스물을 여러 편 배치했다.

로맨스 드라마로는 채수빈·최민호 주연으로 패션계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더 패뷸러스’,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의 이야기를 그린 ‘연애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기획부터 제작까지 작품의 처음부터 참여한 오리지널 영화 가운데는 서현·이준영 주연의 로맨스 ‘모럴센스’, 김유정 주연의 첫사랑 로맨스 ‘20세기 소녀’가 올해 공개된다.

디즈니+ 역시 첫 오리지널 드라마로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한 강다니엘·채수빈 주연의 청춘 로맨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준비했다.

공 평론가는 “코로나19로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장르물이나 비현실적인 판타지물이 강세를 보였고, 선악의 대립이 극단화되는 작품들이 많았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강한 캐릭터나 이야기에 조금 지치면서 최근에는 평범한 일상을 그린 드라마들이 주목을 받는 추세고, 한국 청춘물은 그런 면에서 좀 더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