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낙콜 트리오’ 65점 합작
원주 상대로 102-87 승리
앤드류 니콜슨, 차바위, 정영삼 등 주요 전력들이 복귀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올해 첫 홈 승리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20일 오후 7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102-87로 승리했다. 시즌 14승 19패째.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또한 가스공사는 올해 홈에서 3경기만에 새해 첫 승을 거두며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가스공사는 올해 단 1승에 그쳤다. 가스공사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일 수원 KT 원정. 이후 약 2주가량 홈·원정 가리지 않고 모두 패했다. 이 탓에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주포 니콜슨과 차바위, 정영삼을 서둘러 복귀시켰다.
유 감독은 경기에 앞서 “2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차바위, 니콜슨, 정영삼이 복귀한다. 더 이상 분위기를 내줄 수 없어 급하게 복귀 타이밍을 잡은 것도 있다”며 “당장 25분, 30분을 뛰는 것보다는 경기를 뛰어보고, 얼마나 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니콜슨은 25~30분 뛰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복귀 배경을 밝혔다.
이날 오랜 기다림 끝에 재가동된 두경민-김낙현-니콜슨의 ‘두낙콜 트리오’는 전원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65점을 합작하며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전현우 역시 외곽에서 정확한 3점슛으로 12득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또한 이날 니콜슨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피로가 누적된 클리프 알렉산더 대신 등록되며 국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D.J 화이트는 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기대감을 안게 했다.
한편 가스공사의 빅맨 이대헌은 3쿼터 중반 상대 외국인 선수와 충돌해 코 부위에 부상을 당해 교체된 뒤 다시 코트로 복귀하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