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문경시장, ‘무주공산’…野 후보군 공천 물밑 경쟁 치열
[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문경시장, ‘무주공산’…野 후보군 공천 물밑 경쟁 치열
  • 전규언
  • 승인 2022.01.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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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돈, 실현 가능한 공약 준비
고우현, 4선 도의원 토종 인물
서원, 다양한 공직 거친 행정통
신현국, 체육대학 유치 등 공약
이응천, 시내 곳곳서 거리 인사
채홍호, 행시 출신 참신 이미지

 

고윤환 시장의 3선으로 무주공산이 된 차기 문경시장 선거는 당초 10여 명의 후보군이 거론됐으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1일)가 12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는 6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물밑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가운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문경시장 후보군은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는 3월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의 지방선거 공천 향배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문경시장의 경우 지역정서상 ‘국민의힘 공천’이 절대적이란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경시장 자리를 노리는 후보군(가나다 순)은 강수돈 삼성물산 고문,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서원 전 영주시부시장, 신현국 전 문경시장, 이응천 전 문경시의회의장, 채홍호 전 대구시행정부시장 등이다.

우선 지난 1월 출마 선언을 한 강수돈 삼성물산 고문은 “삼성그룹에서 33년 이상 몸담아오면서 익힌 각종 경험과 노하우로 문경을 다시 ‘시끌벅적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유력기업 유치, 공공기관 및 의료기관 유치와 농가소득증대 방안 등의 실현 가능한 공약을 준비해 두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문경시민은 지난날 석탄자원을 활용해 엄청난 영화를 누린 만큼, 뛰어난 경제부흥의 DNA를 가지고 있어 손을 맞잡고, 머리를 맞대 모두 힘을 보태면 현재의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 낼 수 있다”고 확신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4선 도의원으로 지역에서 터전을 일궈온 입지전적 ‘토종 인물’로 꼽힌다.

불붙은 대선전에서 국민의힘 경북선대위 지방자치본부장을 맡아 도내 전역을 누비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 도시 문경’을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는 그는 이를 위해 실현 가능한 공약이 이미 일부는 진행형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누구와도 척을 두지 않는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압승을 거두고 경북도의회 의장 자리에 오르는 등 수준 높은 정치력을 보여준 바 있다.

서원 전 영주시 부시장은 문경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영주시 부시장을 거친 ‘행정통’으로 문경시 행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박인원 전 문경시장과의 인척 관계라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다양한 행정 경험에서 쌓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급변하는 시대적 변화에 맞는 건강헬스케어, 산림힐링휴양산업, ICT 스타트업, 마이스산업 등 작지만 강한 신산업을 육성해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차원의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농산물공판장건립, 도시민 유입을 위한 대단위 전원주택 단지 및 영남권 물류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두 차례나 문경시장을 역임했던 신현국 전 문경시장은 대구지방환경청장과 환경부 공보관을 역임했다. 문경시장 재선 도중 중도 사퇴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다시 시장에 도전하는 등 화려한 선거 경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설도 나오고 있지만, 본인은 끝까지 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다. 그는 문경시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 한국체육대학 유치, 숭실대 제2캠퍼스 유치, 첨단산업단지 30만평 조성 등으로 해소 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또, 새재 케이블카 설치와 사과공판장 건립 등의 다양한 공약도 내걸고 문경인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응천 전 문경시의회의장은 최근 시내 곳곳을 돌며 출근길 거리인사로 출사표를 던졌다.

문경은 석탄으로 구가하든 호시절이 반세기 동안 이어졌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 부족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라고 지적 했다. 폐광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문경경제의 그 충격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아픈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데 자신이 나서서 반드시 문경을 일으켜 세우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 전 의장은 문경에서 초·중·고를 나온 토박이로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매사에 적극적이란 평판 속에 4H, 농업경영인회장 등으로 인맥을 쌓아 문경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문경새재 케이블카 설치, 체육부대 인근에 보조경기장을 건립해 전국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만들겠다는 등의 주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채홍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타지에서의 오랜 공직생활로 고향 활동이 적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참신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명도 올리기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 공직을 그만두고 다소 늦게 본격 선거행보에 나섰지만 맹렬한 기세로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도와 대구시, 중앙정부와 청와대, 해외영사관 등의 공직을 거치면서 터득한 다양한 경험과 각계의 폭넓은 인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연말 공직을 마감하며 내놓은 자서전을 통해 ‘새로운 문경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고향 문경에 성장과 발전, 기회와 복지가 흐르도록 해보고 싶다”면서“ 시민 모두가 문경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규언·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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