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 이르면 이달 말 전국 확대”
방역 당국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 이르면 이달 말 전국 확대”
  • 승인 2022.01.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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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6일부터 일부 지역에 개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체계를 우선 적용하는 가운데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다른 지역에도 동일한 검사 체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4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진단 검사 체계와 관련해 크게 두 가지 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60세 이상 고령층 등 우선 검사 대상자가 아닌 이들이 검사받을 수 있는 별도의 체계를 구축하고, 동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추가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이러한 체계 전환을 적용할 예정이며, 전국적으로는 빠르면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동네 의료기관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부분은 각 의료기관의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80~90%에 이르는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 대해 26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PCR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이처럼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개편된 코로나19 검사 체계를 먼저 적용하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정부는 사흘 전만 하더라도 오미크론 방역 상황과 의료계 준비 상황을 고려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 중인 상황을 고려해 방역 당국이 대략적인 확대 시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대본은 상황에 맞는 마스크 착용 지침을 제시했다. 일상생활에서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 또는 수술용·비말 차단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만, 밀집·밀접·밀폐 시설 또는 감염 취약 시설을 방문할 경우 KF94 또는 KF80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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