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공간의 문제와 양감의 해결을 통해 ‘다감한 풍경’ ‘내면의 풍경’을 보면서 ‘보여 지는 풍경’을 주제로 자연과 우리의 서정적 교감이 이루어진 가슴속의 풍경을 재현한 풍경조각을 통해 일상의 내면의 서정적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풍경 조각을 제안하고 있다.
나의 풍경은 구체적인 형상을 전제로 하지만 장소와 지명이 특정 지어진 사실적 풍경과는 거리를 둔다.
끊임없이 내게 말을 걸어 주었던 고향산수 등을 담아낸다. 그 고향의 자연풍경과 나의 정서적 교감이 고향산수를 입체로 재현되고 있다.
감성적의 필터를 거친 풍경인 까닭에 대체로 자연들을 일반화의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면 전나무나 소나무를 세밀하게 표현하지 않고, 그저 ‘나무’ 형상으로만 표현하는 식이다. 표현법 또한 사실적 풍경과 다르다.
마치 회화의 점묘법을 응용한 듯이 점점이 뿌리기 방법으로 5~6번을 반복하여 색감을 올려놓기 때문에 고정된 형상에 비해 표면은 폭신한 두께를 가지면서 작품의 울림을 만들어낸다.
이 미세한 물감방울이 특정 지역이나 누군가의 고향 풍경에서 일반적인 자연풍경으로 개념적 확장을 이끌어낸다.
※ 김기주는 영남대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대학원 졸업했다. 2020 대구수성아트피아, 2019 대구DGB갤러리 등에서 8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한국미술협회전, 한국조각가협회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