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미크론 검출률 80% 추정…경북 69.6%
대구 오미크론 검출률 80% 추정…경북 69.6%
  • 조혁진
  • 승인 2022.01.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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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검출률 50.3% 상회
대구 확진 479명…전국의 6%
강한 전파력 탓 집단감염 발생
경북 234명…포항 63·경주 33명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대구지역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79명이 발생했다. 이날 전국에서 발생한 확진자(7천513명) 중 6.3%에 달하는 숫자다. 대구지역에선 지난해 7월 시작된 4차 유행 당시에도 전국 확진자의 3% 미만 수준의 확진자를 유지해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확진자 비율이 급증한 모양새다.

시 당국은 지역 어린이집 집단감염 등 대규모 오미크론 감염으로 지역 내 확산이 빠르게 이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어린이집 집단감염은 지난해 12월 말 처음 보고된 이후 500명이 넘는 확진자를 발생시켰다. 이러한 감염 사례를 시작으로 지역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도 크게 올랐다. 질병청이 조사한 경북권 오미크론 검출률은 12월 5주 10.3%에서 1월 3주 69.6%로 6배 가까이 올랐다. 전국 평균인 50.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대구시 내부에서는 지역 오미크론 검출률에 80%에 달한다고 추정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남·평택 등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유입되거나 대규모 전파가 일어난 지역부터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입 전에는 1~2명 전파 수준에 그치던 감염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집단감염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날도 38개 집단감염에서 관련 확진자 178명이 나왔다.

새롭게 발생한 중구 대형교회·수성구 대형교회·달성군 자동차 부품제조업체·달성군 요양원 집단감염 등이 주요 집단감염 중 하나다.

이밖에 동구 태권도장에서 26명, 달성군 대형교회에서 22명, 서구 학원·아동복지센터 집단에서 16명, 남구 피트니스 시설에서 7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258명,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18명이다. 해외유입으로는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지역 병상가동률은 54.9%다. 각각 위중증 병상 26.7%, 중등증 병상 62.3%, 생활치료센터 53.2%다.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1천 443명이다.

경북지역 확진자는 234명이다. 지역별로 포항 63명, 경주 33명, 안동·경산 31명, 구미 26명, 칠곡 14명, 김천 11명, 고령 5명, 영천·군위 4명, 영주·상주 3명, 성주·울진 2명, 청송·울릉 1명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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