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급속도 확산…지자체 비상 대응체계 전환
오미크론 급속도 확산…지자체 비상 대응체계 전환
  • 조혁진
  • 승인 2022.01.2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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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하루 확진 1500명 대비
병상 1500개 추가로 확충 계획
재택치료 1만명 관리체계 구축
경북도 하루 500명 발생 가정
병상 확보·재택치료 비율 확대
고향방문자제해주세요
24일 대구 북구 한 네거리에 ‘설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79명(해외유입 16명 포함)으로 역대 5번째 큰 규모로 집계됐다. 시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자체 마다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하루 평균 1천500명 규모의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경북도 역시 최대 500명 발생을 가정한 경북형 방역·의료대책을 마련했다.

24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율을 감안하면 내달 중 전국적으로 하루 1만5천~3만명이 확진될 것이다. 우리 시도 하루 750~1천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이 우려된다”며 “지역에서 일일 평균 1천5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 의료 대응과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내달 말까지 코로나19 병상을 1천500여개 늘린다. 각각 중환자 병상 90개와 중등증 병상 400개, 생활치료센터 병상 1천여개 등이다. 이번 확충으로 중환자 병상은 300개까지 늘어난다. 중등증 병상은 1천300여개, 생활치료센터는 1천700병상 체제로 운영한다. 재택치료자는 1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한다.

먹는 치료제 투약 범위도 확대한다. 우선 투약대상자를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늘렸다. 투약 시설도 기존 재택치료·생활치료센터에서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 등으로 확장한다. 지정약국은 7곳 추가해 15개소를 운영한다.

경북도 역시 같은날 ‘경북형 방역·의료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 위중중환자 최소화를 목표로 △고위험군 중점 관리 △1차 접촉자 중심 역학조사의 선택과 집중 △3차 접종률 제고 △방역과 행정협력을 통한 총력 대응 체계로의 전환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 확대 △중증 66병상·특수 41병상 확보 △생활치료센터 확충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요양시설,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어린이집 대상 특별대책도 마련됐다. 요양기관은 치명률이 높은 만큼 시군별 예비시설을 확보한다. 시설 내 확진자 분산을 위한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은 일주일에 10% 선제검사를 진행한다. 어린이집 종사자에게는 2주마다 PCR 선제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 방역공무원의 일상복귀를 위한 3종 세트 비타버스·재활프로그램 운영·특별승진 등을 준비 중이다.

확진자 급증 상황에서는 재택치료 비율을 90% 이상으로 늘려 병상가동률을 유지할 방침이다.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과 외래진료센터는 2배 이상 확대하고, 먹는 치료제 공급약국도 34개소에서 57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금부터 2개월이 최대고비이다. 경북은 도민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행정력을 총결집해야 한다. 도민과 함께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만·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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