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 등 선언에 "살점 떼어내고 있으니 기회 달라"
이재명, 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 등 선언에 "살점 떼어내고 있으니 기회 달라"
  • 장성환
  • 승인 2022.01.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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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서울 종로 등 3곳의 재보궐선거 지역구 무(無) 공천 발표 등에 대해 “이렇게 살점도 떼어내고 있으니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5일 경기도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농촌 공약을 발표한 뒤 송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짜 모르겠다. 뭘 했는데?”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후 경기도 가평 철길공원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을 통해 “오면서 확인해 보니 송 대표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더라. 뭔가 저지르실 것 같다는 느낌은 가졌는데 의원직을 포기하신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참 마음 아프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며 “어제(24일)는 저를 초기부터 돕던 몇 안 되는 의원들이 다음 정부가 만들어지더라도 소위 장관은 안 한다고 선언했다. 오늘은 송 대표가 우리 국회의원들을 과감히 제명하고, 같은 지역에서 3번까지만 의원을 할 수 있는 법도 만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지방 권력, 행정 권력, 입법 권력까지 다 줬는데 결국 기득권 된 것 아니냐고 생각하지 않느냐. 그래서 민주당을 원망하고 비판하고 있다”며 “정치인은 왕이 아니라 대리인일 뿐이다. 대리인이 국민 뜻을 제대로 존중하지 않고 지금까지 많이 실망시켜 드렸으나 지금부터는 정말로 변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정치를 진짜 바꾸겠다. 정치인도 바꾸겠다. 세상이 바뀌고 우리의 삶, 미래가 바뀌게 노력할테니 기회를 달라”며 “이렇게 살점도 떼어내고 있으니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경기도 성남 상대원시장 유세 도중 눈물을 흘린 것과 관련해 “어제 울었더니 속이 시원하다. 이제 더 이상 울거나 그러지 않겠다”면서 “오로지 국민께서 우시지 않도록, 국민이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어 떠나버려야지 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저희가 바꾸겠다”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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