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겨냥 "양비론 끼면 토론 집중도 떨어져"
이준석, 安 겨냥 "양비론 끼면 토론 집중도 떨어져"
  • 윤정
  • 승인 2022.01.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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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양자 TV 토론’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며 “두 후보가 정책 현안들을 놓고 토론하는 상황에서 양비론이 끼게 되면 오히려 토론의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MBC 라디오에서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토론회인데 지금 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안에 대해 양비론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자로 진행하기에는 3등 후보인 안 후보의 경쟁력이란 것이 최근에 주춤하는 추세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의 국민의당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 ‘대선후보 초청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안 후보는 ‘양자 TV 토론’에 대해 “거대 양당의 패악질이고 불공정·독과점·비호감 토론”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법원이 26일 안 후보를 제외한 ‘양자 TV 토론’ 방송금지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인 가운데 이 대표는 “가처분을 기다려보겠다”며 양자 토론으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토론회에 자신을 보이는 것과 별개로 우리 후보의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금 당내에서 책임 있는 주체가 단일화에 대해 추진하거나 검토하는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론하며 “지지층이 산술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 드는 상황들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2년 단일화 이후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선거 지원하지도 않은 것 같고 급기야 선거 당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에서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안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 대해 생태탕 의혹을 들고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도 치열하기 때문에 단일화 과정을 시작하면 오히려 그런 네거티브가 우리 후보를 향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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