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재보선 3곳 무공천”
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재보선 3곳 무공천”
  • 장성환
  • 승인 2022.01.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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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등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선거서 청년 대규모 공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지방선거 청년 대규모 공천 등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지금도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고 사죄했다. 그는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면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86 운동권 그룹 맏형 격인 송 대표가 응답해 모범을 보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종로·안성·청주 등 3곳에 민주당 후보를 무(無)공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는 민주당 의원의 사퇴 또는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송 대표는 “공천 포기가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잘못이 있다고 판단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호중 원내대표,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해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한 뒤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 세대들에 대한 대규모 공천도 예고했다. 그는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전체 광역·기초의원의 30% 이상을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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